출산 후 입원 이틀째부터의 기록입니다 :)
3/11
3:30AM 방귀 뀜
아시다시피 방귀를 시작으로
음식 섭취가 가능해지는데요
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
배에 힘을 주고 방귀를 뀐다는 게
조금 두렵긴 했으나 성공했어요 ㅎㅎ
8 AM 식사
메뉴는 미음, 간장, 백김치
밥을 먹는다는 기쁨보다
이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어요
9:30 AM 소변줄 제거
오후 2시까지 걸어서 소변을 봐야 해요
수술한 바로 다음날 직접 걸어야 한다니
정말 벼랑 끝에 몰린 기분이었는데요
또 막상 하니 할만하더라구요?
남편의 도움 없었으면
절대 못했을 것 같아요
앞서 말씀드렸다시피
저는 자연분만을 계획했던 터라
수술에 대한 준비는 전혀 못했는데요
유투버 트위티님의 브이로그에서
집게핀을 환자복 양옆에 고정시켜서
소변을 보면 양손이 자유로워 좋더라구요
출처 : tweety 트위티
VLOG 제왕절개 2탄.. 장기가 쏟아지는 통증?😱 드디어 퇴원!! 첫모유수유♥
11 AM 무릎 올렸다 내렸다
양옆으로 몸통 돌리기 운동
앉기 성공
12 PM 일어나기 성공
12 PM 드디어 일반식!!!
그러나 입맛도 없고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
거의 못 먹었어요
12:30 PM 방에서 걷기 운동
1 PM 소변
5 PM 일반식
6:00 PM 수액 무통줄 달고 걸어서
신생아실 방문
유리창 밖에서 볼 수 있는데요
너무 작고 작은 소중한 생명인데
그렇다고 또 제 배에 있기에는
크네요?
수술한 지 하루 만에 걸어서 신생아실을 가다니요 ㅠㅠ
저는 못하지만 엄마인 저는 이걸 하네요
10 PM 수액줄 제거
3/12
3 AM 소변
새벽에 자는 남편을 깨워서
소변보러 가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ㅠㅠ
침대에서 일어나면
모든 장기들이 쏠리는 느낌이 들거든요
5:30 AM 무통주사 제거 후 진통제 주사
저는 오히려 무통주사 효과를
많이 못 봤어요
무통주사 제거하는 게 가장 두려웠는데요
오히려 진통제 주사가 훨씬 잘 듣더라구요?
무통을 빼니 몸도 훨씬 자유롭고 좋았어요
이때부터 살만해졌다고 느꼈는데요?
진통제 주사 약발이 떨어짐과 동시에
지옥이 계속 찾아와요
8 AM 일반식 후 30분 뒤 알약
진통제 약도 생각보다 잘 들었어요
9:40 AMAM이었던 외래진료
대기로 10시에 진료 보고 소독할 수 있었어요
이거 선착순이더라구요...?
제 기준 자연분만 산모님들
뛰어다니시는 것 같아 보였어요
기다리시기 힘드시니까 조금 일찍 나서셔도
괜찮을 것 같아요
10:10 AM 신생아실 방문 후 진통제 주사
진통제주사는 제가 요청하면
계속 놔주셨어요
아기가 계속계속 보고 싶어서
자꾸 한번 더 자는 모습 들여다보고 오게 되더라고요
이틀인생 달콩이
이후에는 계속
운동 또 운동
진통제 먹고, 주사 맞고
.
.
.
3/13
8AM 혼자 일어나기 성공
확실히 회복속도가 눈에 띄게
좋아지네요
9:10 AM 외래진료 소독
9시 반 익일 조리원 입소 위한 pcr, 신속항원 검사
12 PM 이때부터 식사 후 알약 진통제가 없어요
5PM 가슴 뭉침, 통증 시작
애기를 낳자마자 가슴이 뭉치는 게 아니더라구요
저는 3일 만에 가슴통증이 시작됐어요
이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네요
3/14
9AM 소독을 마지막으로
2층 수납창구에서 입, 퇴원 결제를 하시면 돼요
10AM 달콩이 픽업
그간 4박 5일 입원 기록이었어요
마지막날 아기 픽업할 때
신생아실 앞에 산모님의
부모님들도 계시더라구요
신생아실에 저희도 그렇게 해도 되는지
여쭤봤다가 안된다고 말씀 주셔서
저희는 조리원 가기 전에 잠깐
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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